절망의 순간: 끔찍했던 화재 현장지난 1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3층에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A 씨는 오늘(18일) 취재진에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같이 전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집 안에서 쉬고 있던 A 씨는 누군가 외치는 "불이야!"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문을 열었을 때 밖은 이미 검은 연기로 앞이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 50분의 기다림화장실 안에 쪼그려 앉아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은 A 씨 등 가족 3명의 피 말리는 수십 분의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 구조의 손길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겨 초조함은 더 커졌습니다. 어둠 속에서 불안감이 극에 달해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