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잔혹함을 마주하다1975년 여름, 17세의 김경희 씨는 미군 클럽 근처에서 낯선 남성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차에 태워졌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닌, 당시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집니다. 그 해, 1만 2천 명 이상의 여성들이 같은 방식으로 강제 수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여성 인권의 침해에 대한 명백한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여성 수용시설의 실상협성여자기술양성원에서의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매를 맞고, 치료를 받지 못하며, 기본적인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많은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애썼습니다. '모든 걸 매로 다스리는 곳'이라는 표현은 그곳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