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둔촌주공, '벽 균열' 공포 현실로… 안전 진단과 전수조사 요구 쇄도

올림픽파크포레온: 초대형 재건축 단지의 그림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입주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균열 발생 소식이 전해지며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 1만 2032세대에 달하는 이 초대형 아파트 단지는 1만 세대 이상 규모로는 국내 최초이며, 28억에 육박하는 높은 시세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입주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균열은 단순 하자를 넘어 구조적 결함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균열 발견, 안전 진단 요구의 시작

아파트 내부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입대의는 “이례적인 형태의 균열”이라며 전문기관의 정밀 진단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밀안전진단은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균열, 침하, 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을 때 실시되며, 붕괴 위험이 있을 경우 사용 중지 명령까지 가능합니다.

 

 

 

 

입대의의 요구 사항과 시공사의 대응

입대의는 현대건설에 수평 크랙의 정확한 위치와 원인, 현행 보수 방식의 타당성, 재발 가능성 및 예방 방안, 유사 사례의 전수조사 여부 등을 질의했습니다. 특히, 상부층 복도에 길게 형성된 수평 직선 크랙은 일반적인 마감재 하자와는 다른 이례적인 양상으로, 구조체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위에 퍼티 보수 작업을 진행했지만,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전수조사 및 추가 논의 진행

강동구청은 단지 전체에 대한 시공사 4사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전반에 대한 크랙 전수조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조안전진단 전문기관과 현대건설, 강동구청이 함께 보수 및 진단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균열 발생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층부 균열, 안전성에 대한 우려 증폭

균열은 꼭대기층에서 발생했으며, 일각에서는 하중 전달이 적어 구조적 위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대의는 선제적인 진단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층부에 국한된 국지적 균열일 수도 있지만 복도 등 공용부에서의 대형 균열은 전체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전수조사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문제의 범위와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8억에 달하는 시세를 고려할 때, 입주민들의 불안감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과정의 험난한 여정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22년 4월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로 인해 약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공사 재개 후 공사 도급 금액은 기존 약 3조 2300억원에서 4조 3700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기존 42개월에서 58.5개월로 각각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입주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균열은, 대규모 재건축 사업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핵심만 콕!

29억 둔촌주공 아파트의 균열 발생으로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구조 안전 진단과 전수조사 요구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입대의는 시공사에 정밀 진단을 요청하고, 강동구청은 시공사 전체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층부 균열 발생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재건축 과정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균열이 발생한 위치는 어디인가요?

A.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서 수평 방향의 긴 균열이 발견되었습니다.

 

Q.입주자대표회의는 어떤 조치를 요구했나요?

A.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하고, 균열의 원인, 보수 방식, 재발 방지, 유사 사례 전수조사 등을 질의했습니다.

 

Q.앞으로의 조치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A.강동구청은 단지 전체에 대한 시공사 전반의 크랙 전수조사를 요청하고, 구조안전진단 전문기관, 현대건설, 강동구청이 함께 보수 및 진단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