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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태풍은 어디로? '극한 폭염'이 막아선 태풍의 길

tisnow 2025. 8.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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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난히 조용한 태풍의 행방

올여름, 우리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더위와 비구름이 잦아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는 평년을 크게 웃돌고, 큰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예년과 달리 태풍 소식이 뜸하다는 것입니다.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일까요? 기상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간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례적인 현상 뒤에 숨겨진 기후 역학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태풍, 왜 오지 않았나? 폭염이 막아선 태풍의 길

올여름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바로 '폭염'입니다. 일본에 중심을 둔 고온다습한 공기덩이인 북태평양고기압이 초여름부터 우리나라를 뒤덮거나 근처에서 영향을 주면서 태풍이 지나는 길목을 막았습니다. 이 강력한 고기압 세력이 태풍의 진로를 방해한 것입니다. 6월의 기록적인 폭염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6월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전, 대구, 광주 등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며 밤더위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러한 폭염은 태풍의 세력을 약화시키거나 진로를 변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6월, 태풍 '우딥'의 중국행과 부산의 폭우

올해 6월, 1호 태풍 '우딥'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남부로 향했습니다. 대신, 태풍이 남긴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부산에는 6월 중순 지역 관측 이래 1시간 최다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폭염이 태풍의 진로를 변경시키고, 그 여파가 다른 형태로 나타난 사례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여줍니다.

 

 

 

 

7월, 폭염과 폭우 속 태풍의 북상 방해

7월에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틈이 없었습니다. 바다에서는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7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폭염과 폭우 세력에 막혀 북상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7월 한 달간 폭염은 역대 3위, 열대야 일수도 기상 관측 이래 세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폭염은 태풍의 에너지원을 차단하고,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오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9년 만의 '태풍 없는 여름' 기록 가능성

8월 중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태풍 없는 여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1951년부터 2024년까지 여름철에 우리나라로 다가온 태풍이 없던 해는 단 여섯 차례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이례적인 현상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태풍의 부재는 당장의 피해는 줄일 수 있지만, 다른 기상 이변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늦여름, 초가을 태풍의 습격 가능성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태풍은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 때에 따라 10월까지 우리나라 근처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 남쪽 바다가 평년보다 크게 뜨거운 상태라 고온다습한 공기덩이(북태평양고기압)가 물러나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시기에 언제든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 근처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평년 9월에도 0.8개, 10월에도 0.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태풍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올여름 태풍 실종의 비밀: 폭염이 막아선 태풍의 길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태풍의 진로를 막아서며 한반도는 비교적 조용한 여름을 보냈습니다하지만 늦여름과 초가을에 강력한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남아있으므로, 기상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올해 태풍이 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주요 원인은 폭염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초여름부터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태풍의 길을 막았습니다.

 

Q.앞으로 태풍이 올 가능성은 없나요?

A.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특히 한반도 남쪽 바다가 뜨거워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태풍이 오지 않으면 좋은 것 아닌가요?

A.태풍이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아도, 다른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풍은 가뭄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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