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아침 공복엔 최악 이때 먹어라 [식탐]

아침 공복에 바나나, 왜 피해야 할까?

바나나는 간편하고 포만감이 높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침 공복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리기 때문입니다. 바나나는 혈당지수(GI)가 낮지 않습니다. 혈당지수는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오르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70 이상은 ‘고혈당’, 56~69는 ‘중혈당’,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입니다. 노란 바나나는 58로 중혈당에 속하며, 귤(33), 배(35), 키위(39), 체리(22)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침 공복에 바나나를 먹는 것은 혈당 조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과 vs 바나나, 혈당 지수 비교

바나나처럼 아침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사과의 혈당지수는 36입니다.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혈당이 더 천천히 오른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입니다. 과일의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 있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먹기 때문에 속이 비워진 상태에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바나나는 아침 식사로 적합하지 않은 선택입니다.

 

 

 

 

식사 순서의 중요성

‘저속노화’ 연구의 권위자인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라디오 방송에서 공복 상태에서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나나는 당분이 많고 혈당지수도 낮지 않아 아침 식사로 택한다면 혈당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나나를 아침 식단에 넣는다면 식사로 위를 채운 후 마지막에 먹는 것이 낫습니다. 일명 ‘거꾸로 식사법’입니다.

 

 

 

 

바나나, 운동 중 최적의 간식

바나나는 운동 직전이나 운동 중 간식으로 먹으면 가장 좋습니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탄수화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모두 소비되면 근육 단백질을 녹여 쓰므로 탄수화물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영양사 송류리 류트리션 대표는 바나나를 운동 중에 먹기 좋은 천연 에너지바로 소개하며, 특히 지구력 운동 시에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나나의 영양성분과 운동 효과

중간 크기 바나나에는 약 27g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동 중이나 직전에 섭취해도 소화 부담이 적고, 풍부한 미네랄은 운동 중 땀으로 손실되는 전해질도 보충합니다. 바나나에 많은 칼륨과 마그네슘은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도와주며, 운동 중 근육 경련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 언제 먹는 것이 최선인가?

바나나는 아침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위험이 있으므로, 식사 마지막에 섭취하거나 운동 중 간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습니다

Q.바나나는 아침에 먹어도 괜찮은가요?

A.아침 공복에 바나나를 먹는 것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운동할 때 바나나를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바나나는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간식으로, 운동 중에 적합한 탄수화물을 제공합니다.

 

Q.바나나 외에 어떤 과일이 좋나요?

A.사과, 배, 키위 등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이 아침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