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엿보다: '슬기로운 소비생활'의 시작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의 시대. 뭐부터 만나볼지 고민되시죠.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가감없는 평가로 소비생활 가이드를 자처합니다.
일본 맥주의 부활과 '풀 오픈탭' 생맥주 캔의 등장
벌써 2년지난 2023년 봄. '노재팬 운동'의 영향에 바닥으로 추락했던 일본 맥주가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아사히가 내놓은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 때문이다.
아사히, 풀 오픈탭과 풍성한 거품으로 승부수를 던지다
아사히는 풀 오픈탭을 통해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잔에 따라 마실 때의 만족감까지 해결했다. 바로 캔 뚜껑을 따자마자 차오르는 맥주 거품을 통해서다. 아사히가 이 제품에 '생맥주'라는 네이밍을 쓸 수 있었던 이유다.
모방작들의 실패와 한맥의 새로운 도전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의 성공 이후 여러 맥주 제조사들이 풀 오픈탭 맥주를 출시했다. 하지만 뚜껑이 통째로 따지는 겉모습만 모방했을 뿐 거품이 차오르는 '내실'까지는 기대할 수 없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으로 생맥주 캔 시장에 도전
거품에 진심하지만 올해엔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오비맥주의 맥주 브랜드 '한맥'이 생맥주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을 캔맥주로 구현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을 출시하면서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과 동일한 풀 오픈탭 캔맥주다.
한맥, '환상거품' 마케팅과 풀 오픈탭의 만남
생맥주처럼 풍성한 거품은 한맥의 콘셉트와도 잘 맞는다. 한맥은 지난 2023년 리뉴얼을 단행하며 부드럽고 풍성한 '환상거품'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3월에는 생맥주 라인을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으로 리뉴얼했다. 이 역시 쫀쫀하고 풍성한 맥주 거품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아사히 vs 한맥: 맛, 거품, 가격 비교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은 캔 내부에 특수 설계를 적용해 캔을 따면 촘촘한 기포가 올라오며 풍성한 거품층이 형성되도록 제작됐다. 당연히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다. 오비맥주의 '한맥 생맥주 캔'은 원조 아사히 생맥주 캔보다 경쟁력이 있을까? [슬기로운 소비 생활]에서 두 제품을 비교해 봤다.
두 제품의 차이점: 알코올 도수와 맛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은 330㎖ 캔 1종만 출시됐다. 알코올 도수는 카스보다 0.1도 높은 4.6도다. 기존 한맥과 마찬가지로 쌀을 넣은 게 특징이다. 사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역시 맥아뿐만 아니라 전분과 옥수수, 쌀을 넣었다.
거품, 온도, 그리고 맛 평가
두 제품 모두 4~8도에서 거품이 적당히 나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12도를 넘을 경우 마치 맥주를 흔들었다가 개봉한 것처럼 거품이 넘쳐흐른다. 냉장고에 하루 이상 들어가 있었던 맥주라면 온도가 너무 낮아 거품이 잘 생기지 않는다.
아사히의 세심함과 한맥의 가능성
두 제품을 다 마신 후 정리를 하려던 중, 아사히의 세심함을 하나 발견했다. 한맥의 캔 뚜껑은 단면이 날카로웠던 반면 아사히의 캔 뚜껑은 끝 부분이 둥글게 마감돼 있어 혹시라도 손이 베이거나 할 일이 없어 보였다. 그야말로 '마감의 일본'다운 배려다.
결론: 가성비는 한맥, 거품은 아사히
그래서 어떤 제품을 고르면 될까? 맛은 큰 차이가 없다. 거품은 아사히의 근소 우세다. 가격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편의점 기준으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은 1캔에 4900원으로 다른 수입맥주와 비교해도 비싼 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은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A.현재 대형마트에서 6캔 묶음으로 판매 중이며, 편의점 판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카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Q.아사히 생맥주 캔과 한맥 생맥주 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가장 큰 차이점은 가격입니다. 아사히는 4900원, 한맥은 2000원 초반대로 예상되어 가성비 면에서 한맥이 압도적입니다. 맛과 거품은 아사히가 약간 우세합니다.
Q.두 제품 모두 '올몰트' 맥주인가요?
A.아닙니다. 두 제품 모두 맥아 외에 쌀, 전분, 옥수수 등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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