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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의 재앙, EPL 역사상 최악의 기록과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불명예

tisnow 2025. 4.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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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레스터 시티가 지난 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하며 최악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패배로 레스터 시티는 8경기 연속 득점 없이 패하고, EPL 역사상 최초로 이러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레스터가 1부 리그에서 갑작스럽게 2부 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 시티는 공격적인 모습보단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실점한 이후, 레스터는 반격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말 그대로 무너져버린 모습입니다. 전반 11분, 파비앙 쉐어의 장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후 머피가 재차 공을 밀어 넣었고, 전반 34분에는 하비 반스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레스터 팬들은 경기장을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참혹한 모습은 레스터의 항복을 상징하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과거 선더랜드가 1976~1977 시즌에 기록했던 8연패와 같은 잊지 못할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이 그렇게 추락에 이르게 된 배경에는 새로운 감독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경질이 임박했음을 뜻합니다. 그는 레스터의 감독직을 맡으며 첫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이후 15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EPL로 돌아온 후 강등 여부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현재 17위인 울버햄튼과 승점 차이가 15점 이상 벌어지며 강등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경기 후 "매우 실망스럽다"며 팀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경질 여부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듯 합니다.

 

 

레스터 시티의 비극은 단순히 팀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음을 넘어, 팬들과 선수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선수였던 반 니스텔루이가 현재 팀을 이끄는 상황은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시절 박지성과 함께 뛰었고,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멘토 역할을 했던 기억은 현재와 큰 대조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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