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남편도 힘든 시간을 보낸다
‘산후우울증’은 보통 여성들이 겪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남성도 아내의 출산 전후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변화를 경험한다. 역시 자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아빠의 산후우울증도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 남성 산후우울증은 드문 일이 아니다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된 호주 디킨대학 델리스 허친슨 교수팀의 논문 ‘아버지의 출산 전후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와 자녀 발달’에 따르면 남성들도 출산 전후 큰 정신적 부담을 느낀다. 불안증의 경우 유병률이 11%, 우울증은 8%, 스트레스 증가는 6~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산후우울증, 일반 우울증보다 2배 높아
제임스 릴링 미국 에모리대 심리학 교수도 저서 ‘부성(Father Nature)’에서 임신과 출산 후 첫 1년을 포함하는 ‘주산기’ 남성 우울증은 10% 수준이라고 전한다. 남성의 일반적인 우울증 비율이 약 5%인데, 2배 증가하는 것이다. 우울증 위험은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정점에 이르는데, 이때 남성 우울증 비율은 최고 25%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남성 산후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들
남성 산후우울증이 나타나는 요인으로 릴링 교수는 △육아에 대한 준비 부족 △일과 가정의 균형 문제 △부부 관계 악화 등을 꼽았다.
육아, 일, 관계… 모든 것이 스트레스
신생아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의 육아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우울해질 수 있다. 또 부양을 위해 직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데, 가족을 돌보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자녀 출산 후 아내와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아내가 산후우울증을 겪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내의 관심과 애정이 아이에게 집중되는 데 대해 불만을 느끼기도 한다.
아빠의 심리적 어려움, 아이에게도 영향
아버지의 우울·불안·스트레스는 자녀의 사회-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신체적 발달 등을 방해할 수 있다.
자녀 발달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허친슨 교수팀의 분석 결과 아버지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자녀의 전반적 발달과 언어 발달 저하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고, 인지 발달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줬다. 이런 영향은 영아기를 넘어 아동기까지 이어졌다.
우울한 아빠의 행동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릴링 교수는 “우울증을 겪는 아버지는 자녀에게 따뜻함과 민감성을 덜 보이며, 적대적인 태도나 무관심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상호작용 부족은 아이의 정서적·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 아빠의 산후우울증, 조기 진단과 지원이 중요합니다
허친슨 교수팀 논문과 릴링 교수는 공통으로 “임신 전후 아버지가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 진단하고, 이겨낼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남성 산후우울증은 왜 발생하나요?
A.육아에 대한 준비 부족, 일과 가정의 균형 문제, 부부 관계 악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Q.남성 산후우울증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자녀의 사회-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신체적 발달을 방해할 수 있으며, 특히 언어 발달과 인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남편의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임신 전후, 남편의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진단하고, 육아 관련 교육 및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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