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수건 사용료' 논란, 여성 고객만 차별? 인권위의 날카로운 지적

수건 사용료, 여성 고객만 내는 게 맞을까?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중목욕탕의 수건 사용료 부과 관행에 대해 '성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목욕탕에서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 사용료를 별도로 부과하는 행태가 부당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 문제를 넘어,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권위, 목욕탕에 행정지도 권고

인권위는 지난 7월 2일, A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관내 목욕탕들이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 사용료를 추가 부과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권고했습니다. 이는 특정 성별에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이 성차별적인 행위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인권위의 이러한 결정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욕탕 측의 입장: '회수율 저하'가 이유?

문제의 목욕탕들은 여성 전용 사우나에서 수건 회수율이 낮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수건 사용료 부과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수건을 재주문해야 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이러한 이유가 성차별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다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위의 핵심 주장: '성별 고정관념'을 조장

인권위는 수건 분실 및 오염의 책임을 특정 성별 전체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통계적 근거 없이 여성에게만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금전적인 손해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해결책 모색: 반납 시스템 강화 등

인권위는 수건 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납 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사적 영역에서의 차별을 방지하고 시정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목욕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시사합니다.

 

 

 

 

가격 안내 의무화, 실효성은?

A시는 여성 고객이 목욕탕의 수건 사용료 유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가격 안내표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보 제공은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핵심 정리: 목욕탕 수건 사용료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이번 논란은 단순히 수건 사용료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관행을 드러냈습니다. 인권위의 지적처럼,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차별을 정당화하는 행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목욕탕 측의 입장과 해결책 모색,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왜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문제인가요?

A.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에 따라 차별적인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성차별적인 행위이며,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목욕탕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여성 전용 사우나에서 수건 회수율이 낮아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건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입장입니다.

 

Q.인권위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나요?

A.수건 반납 시스템 강화 등, 차별적인 요금 부과 외의 다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