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여사 장신구 수수 의혹에 '몰랐다' 일관… 특검, 이번 주 부부 기소 방침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수수 의혹’에 대해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문제가 된 뒤에야 김 여사가 ‘빌린 것’이라고 하기에 그렇구나 생각했을 뿐”이라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올 7월 수사를 시작한 후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특검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이어진 피의자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상세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검 조사는 김 여사의 여러 의혹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입장을 보였다.

 

 

 

 

의혹 1: 나토 3종 세트, 이우환 그림, 금거북이 수수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김 여사의 ‘나토 3종 세트 장신구 수수’ ‘이우환 그림 수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의 금거북이 수수’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전부 “개입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김 여사가 받은 장신구, 그림, 금거북이 등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품 수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더욱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 회장 측의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

윤 전 대통령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측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전달하며 사위인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의 임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희 회장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본 사이일 뿐 사적으로 연락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박 전 실장의 임명 경위에 대해서도 “경위를 알지 못하며, 아마 행정안전부의 인재 풀에 있던 인물이라 인사검증팀에서 정식 절차를 거쳐 검토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사적인 청탁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배용 전 위원장의 금거북이 수수 의혹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 5돈을 건넨 뒤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위원장은 이미 인수위원회 내부적으로 장관급 인사로 추천을 많이 받았던 인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 전 위원장의 임명이 금품 수수와 무관하며, 이미 능력과 자격을 인정받아 추천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와 같은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전후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저에게) 나서지 말라고 했고, 실제로 개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특검에서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당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개입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켰음을 강조했다.

 

 

 

 

핵심 내용 요약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수수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특검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은 이번 주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며,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주 묻는 질문

Q.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의혹에 대해 왜 몰랐다고 주장하는가?

A.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빌린 것’이라고 말해서 알게 되었다고 진술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Q.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어떤 혐의로 기소할 예정인가?

A.특검은 김 여사의 장신구 수수, 이우환 그림 수수, 금거북이 수수, 공천 개입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기소할 예정이다.

 

Q.윤 전 대통령은 서희건설 회장 측의 청탁 의혹에 대해 어떻게 해명했는가?

A.윤 전 대통령은 서희건설 회장과의 사적 관계를 부인하며, 박성근 전 실장의 임명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