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령층을 위협하다
70대 박 씨는 며칠 전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감기인 줄 알았다”며 입원 치료를 받게 된 사실에 놀랐습니다. 코로나19는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게 여전히 중증 위험을 안기는 감염병입니다. 국내 입원환자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이 전체의 60%를 차지합니다.
코로나19, 계절적 파동을 겪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끝난 병’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본다.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는 계절적 파동이 이미 고착화된 상태”라며 “겨울에는 큰 파동, 여름에는 작은 파동이 반복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 가을 이후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가 재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산세 뚜렷, 기본 수칙 준수가 중요
실제 지표도 상승세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입원환자는 지난 6월 말 63명에서 7월 넷째 주 139명, 8월 들어 220명, 272명, 302명, 367명, 399명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의원급 호흡기 환자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37.7%로 급등했습니다. 하수 감시 지표 역시 26주차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와 각종 행사로 사람 간 접촉이 늘고 무더위로 실내 환기가 줄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접종, 여전히 유효한 방어 수단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이 교수는 “작년 가을 접종 백신은 ‘JN.1 변이’를 겨냥했지만 지금 국내 우세종은 ‘NB.1.8.1’”이라며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고위험군일수록 맞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접종률은 부진합니다. 올해 4월 기준 고위험군의 접종률은 47.4%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노인층에서는 ‘굳이 필요하냐’는 인식이 여전하고 암 환자나 면역저하자 사이에서는 ‘백신 맞고 아픈 게 재발했다더라’는 괴담이 퍼지며 접종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교수는 “외래에서 접종을 권해도 절반은 거부한다”며 “정부가 안전성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괴담을 바로잡는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10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정부는 오는 10월 15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65세 이상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25~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이번 접종에는 변이 ‘LP.8.1’을 겨냥한 신규 백신 530만회분이 활용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합니다.
치료제,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
예방 목적의 백신 외에도 코로나 환자 관리의 핵심으로 꼽히는 것은 치료제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치료제로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시에는 치료제 투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 시작 후 5일 이내가 적기로 꼽힙니다. 고위험군이 특히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는 호흡곤란, 산소포화도 94% 미만, 3일 이상 38.5도 이상의 고열 지속, 의식 저하·탈수 등입니다.
결론: 고령층, 코로나19 재확산에 특히 주의해야!
코로나19가 다시금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개인위생 수칙 준수,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증상 악화에 주의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고령층은 왜 코로나19에 더 취약한가요?
A.고령층은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Q.백신 접종, 정말 필요할까요?
A.네,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중요한 방어 수단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일수록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Q.치료제는 언제 복용해야 하나요?
A.치료제는 증상 시작 후 5일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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