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무더위 쉼터는 늘었지만…30도가 넘는 불볕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두고 야외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냅니다. 무더위 쉼터는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 마련되었지만, 현실은 다소 차가웠습니다. 증가하는 쉼터의 숫자와 달리, 어르신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로당, 쉼터로 지정되었지만… '눈치' 보이는 현실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 중 상당수가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로당입니다. 고모(79)씨의 사례처럼, 외부인의 출입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눈치'를 보며 발길을 돌립니다. 경로당은 연회비를 내는 회원들 위주로 운영되기에, 외부인에게는 문턱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을 마시러 들어갔다가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