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명당 전쟁: 돗자리 10만원, 과열된 자리 경쟁의 그림자

100만 인파를 기다리는 여의도, 돗자리 전쟁의 서막

오는 27일,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축제의 열기를 짐작하게 하듯, 벌써부터 '불꽃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돗자리를 깔아두는 것은 기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얹어 자리를 거래하는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축제를 향한 기대감과 함께, 자리 경쟁의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텅 빈 돗자리,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

여의도 한강공원 현장의 사진들을 보면, 26일 이른 아침부터 강변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돗자리 위에는 가방, 상자, 플라스틱 박스 등 짐만 놓여 있을 뿐,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하루 전 아침인데도 사람은 없고 짐만 있다'며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마치 공영주차장에 물건을 두고 주차 자리를 맡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행위가 시민들의 공공장소 이용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과 함께,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된 자리 선점, 과도한 웃돈 거래

문제는 자리 선점 행위가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불꽃축제 명당 돗자리 자리 1개 10만원', '원하시면 직접 잡아드린다'는 식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리를 맡아주신다면 7만원 드린다'는 구매 의뢰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한강뷰 아파트 고층 베란다를 30만원에 대여하거나, 축제가 보이는 식당 예약을 함께 나누자는 글, 인근 주차장 자리를 판매한다는 글도 올라오는 등, 축제를 틈탄 과도한 상업 행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자리 경쟁을 넘어, 공공 공간을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냅니다.

 

 

 

 

한강공원 규정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가능성

서울시에 따르면 자리 맡기 행위 자체는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 점유를 통해 이익을 얻는 행위는 단속 대상입니다. 한강공원 관리 규정에 따르면, 지정 구역 외 야영 및 취사 행위는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사익을 추구할 경우에는 1㎡당 10만원, 최대 15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개인 간 거래를 일일이 단속하기는 어렵지만, 공공 공간을 점유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불꽃축제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과도한 상업 행위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 및 단속 강화가 요구됩니다.

 

 

 

 

27일, 화려한 불꽃과 함께 펼쳐질 축제

한편,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개최됩니다. 본격적인 불꽃쇼는 오후 7시에 시작되며, 한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3개 팀이 참여하여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관사인 한화그룹은 SBS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며, 현장에는 기업 홍보 부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경찰, 소방, 자치구와 함께 합동 종합안전본부를 꾸리고,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순찰대 등 3448명을 투입하여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동로 등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할 예정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주최 측과 관계 기관의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전한 축제를 위한 노력과 당부

한화그룹은 구역별 CCTV를 활용하여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인력을 추가 투입하여 분산 조처를 할 계획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질서 있는 관람을 통해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불꽃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불꽃축제, 자리 경쟁은 이제 그만!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위해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과열된 자리 경쟁과 그 이면의 문제점들을 짚어보았습니다. 돗자리 10만원, 웃돈 거래 등 상업적인 행위는 지양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자리 맡는 행위, 불법인가요?

A.자리 맡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공공장소 점유를 통해 이익을 얻는 행위는 단속 대상입니다. 한강공원 관리 규정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Q.불꽃축제는 언제 시작하나요?

A.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본격적인 불꽃쇼는 오후 7시에 시작됩니다.

 

Q.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서울시는 경찰, 소방, 자치구와 함께 합동 종합안전본부를 꾸리고, 한화그룹은 구역별 CCTV를 활용하여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순찰대 등 3448명을 투입하여 행사 당일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