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거리, '한국 정품' 외치는 중국인 라이브 커머스의 현장
서울 명동 거리에서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한 스포츠 의류 재킷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중국어로 상품 설명을 쏟아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구입한 정품임을 강조하며, 실시간으로 주문량을 확인하고 '완판'을 외치는 등 활발한 판매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는 '168'이라는 숫자를 외치며 성공적인 판매를 자축하는 모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곳은 중국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의류를 판매하는 '길거리 라이브 방송'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보따리상의 진화: '라방'과 '숏폼'으로 무장한 새로운 판매 방식
최근 명동, 홍대, 성수 등 주요 상권에서는 중국인들의 길거리 라이브 방송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한국에서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중국에 판매하던 '따이공(보따리상)'이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더우(得物)'에서 활동하는 한 중국인 A씨는 평일 오전 명동 거리에서 더우인(틱톡 중국 버전)을 통해 의류, 신발, 모자 등을 판매하며, 라방 영상을 편집해 1분 이내의 숏폼으로 제작하여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화를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 쇼핑몰 운영자의 차별화 전략: 가성비와 착용감 강조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국인 안징(30)씨는 홍대 거리에서 매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유명 브랜드 상품 대신 직접 발굴한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가 홍대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직접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며 착용감과 디자인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정품 인증' 효과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상인들의 고충
명동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반년 사이 중국인들의 길거리 라이브 방송이 3~4배 증가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비에슈위씨는 중국 SNS '샤오홍슈'에서 한국 액세서리 및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판매 라이브 영상을 자주 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길거리 라이브 방송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한국 주요 상권을 배경으로 방송함으로써 '정품 구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이러한 방식이 해외 거리의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보행로가 막히고 소음이 발생하는 등 영업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단속이나 제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결론: 한국 상권의 새로운 풍경, '길거리 라방'의 명과 암
중국인들의 길거리 라이브 방송은 한국 정품에 대한 신뢰와 현지 분위기를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보따리상의 진화된 형태로, 가격 경쟁력과 함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보행로 방해와 소음 발생 등 상권 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중국인들이 한국 길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한국에서 직접 구매한 '정품'임을 강조하여 중국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한국 상권의 현지 분위기를 배경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Q.과거 보따리상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길거리 라이브 방송 판매 방식은 어떻게 진화했나요?
A.과거 면세품 대량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며 실시간 소통과 편집 영상으로 상품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가성비 상품을 발굴하는 전략도 사용합니다.
Q.길거리 라이브 방송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요?
A.보행로를 막거나 큰 소음으로 인해 주변 상인들의 영업에 불편을 초래하고, 관광객들의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적절한 단속이나 제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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