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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용돈 끊긴 '씁쓸한 황혼', '자식보다 나라'가 낫다?

noti 골프 2025. 10. 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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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자녀 용돈은 옛말… 현실을 마주하다

경기 수원에 사는 박모(79)씨의 사례는 오늘날 고령층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딸은 미국에, 아들은 사업 실패로 용돈을 드릴 형편이 안 됩니다. 남편과 사별 후 생활비에 쪼들려 집을 줄여야 했습니다. 박씨는 주민센터 노인 일자리로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자녀 용돈으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왔음을 방증합니다.

 

 

 

 

통계가 말해주는 현실: 줄어드는 사적이전소득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올해 4~6월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의 월평균 사적이전소득은 24만 2937원으로, 1년 전보다 5.5%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저치이며, 2023년 30만원에 육박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사적이전소득은 가족, 친인척, 민간단체로부터 받는 돈을 의미하며, 고령 가구의 경우 자녀 용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변화하는 가족 부양 의식

1980년만 해도 60세 이상 가구 소득의 75.6%를 자녀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이 차지했지만,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변화로 1995년 56.6%, 2003년 31.4%로 감소했습니다. 올 2분기에는 7.5%에 그치며, 청년층의 취업난, 조기 은퇴 등으로 자녀 세대가 부모 부양을 '의무'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정부의 부양의무자 제도 완화 역시 이러한 세태를 반영합니다.

 

 

 

 

스스로 돈 벌고, 정부 지원에 기대는 고령층

자녀 용돈의 빈자리는 노인 스스로의 근로소득, 연금, 복지 급여, 정부 지원금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올 2분기 65세 이상 가구 소득에서 근로소득(31.0%)과 공적이전소득(35.5%)이 사적이전소득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고령층이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찾아 생활비를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황혼의 노동과 증가하는 정부 지원

의학 발달로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은퇴 후에도 '황혼의 노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65세 이상 고용률은 41.1%로, 10년 전 30.4%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식보다 나라가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부는 고령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65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공적이전소득은 115만 2526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령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자녀 부양' 개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사회로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연금 보릿고개' 문제와 고령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 일자리, 복지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고령 일자리 발굴에 정부가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핵심만 콕!

자녀에게 용돈을 받지 못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자식보다 나라가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고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은 왜 심화되고 있나요?

A.청년층의 취업난, 조기 은퇴, 자녀의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정부의 고령층 지원 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A.기초연금, 노령연금, 공공 일자리 제공, 의료 급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Q.고령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A.공공 일자리 확대, 민간 고령 일자리 발굴, 그리고 연금 제도의 안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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