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마라톤 완주 후 '할아버지' 변신? 노화 논란의 시작
MBC '전지적참견시점'에서 가수 션이 광복 80주년 기념 81.5km 마라톤을 완주한 후, “42km 완주 뒤, 순식간에 할아버지가 됐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극한의 체력 소모와 탈수로 얼굴 윤곽이 달라질 만큼 지친 모습이었고, 이영자는 “갑자기 사람이 늙었다”고 말했으며, 패널들 역시 션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션은 고강도 마라톤 후 심박수가 16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달리기가 노화를 촉진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달리기가 노화를 촉진한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주장
미국 뉴욕의 성형외과 전문의 제럴드 임버 박사는 틱톡 영상을 통해 달리기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끊임없는 충격으로 인해 키가 줄어들 수 있으며, 달리기와 같은 반복적인 충격 운동이 척추에 압박을 가해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버 박사는 매일 조금씩 달리거나 일주일에 두세 마일 정도는 괜찮지만, 지나치게 오래 달리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수척하고 늙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있냐며 저충격 유산소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 것입니다.
네티즌 반응: 엇갈린 시선과 반박
제럴드 임버 전문의의 틱톡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43년 동안 마라톤을 해온 72세의 한 네티즌은 아무 문제 없이 활력이 넘친다고 반박했으며, 42세의 다른 네티즌은 20대 중반으로 보인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마라톤 선수들이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는 점에 공감하며 수영과 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추천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반응은 달리기와 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혼란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과학적 근거 부족 vs. 긍정적 효과
의료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러트거스 뉴저지 의대 보리스 파스코버 박사는 초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이 줄어 깡마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달리기 자체가 얼굴 노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마른 체형과 지속적인 햇빛 노출이 결합될 때 얼굴이 험상궂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덴버 국립 유대인 건강 연구소의 프리먼 박사는 달리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며 적절한 운동을 권장했습니다. 그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결과가 끔찍하다며, 더 많이, 더 오래 움직이는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심장 질환 발병률이 더 낮다고 언급했습니다.
러너스페이스, 달리기 자체보다 햇빛과 체지방 감소가 원인?
러닝 커뮤니티에서 종종 언급되는 ‘러너스 페이스’는 장기간 달리기를 한 후 얼굴이 처지고 늙어 보이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달리기 자체보다는 햇빛 노출과 과도한 체지방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자외선 차단 없이 장시간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며, 과도한 체중 감소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적절한 피부 관리를 병행한다면 달리기의 이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달리기의 긍정적 효과: 뇌 건강과 관절 보호
지난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정세희 재활의학과 교수는 러닝의 효과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러닝 23년차이자 풀코스 마라톤 30회 완주 경력을 가진 정 교수는 뇌 건강과 혈관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러닝을 많이 하면 무릎이 나간다’는 속설에 대해 달리기는 오히려 무릎 보호 효과가 있으며, 달리지 않는 사람들의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습니다. 정 교수는 외적인 모습보다 몸 안의 장기, 심혈관계, 뇌가 더 중요하다며, 하루 5분을 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달리기와 노화, 오해와 진실: 건강하게 달리는 법
달리기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실제 문제는 자외선 차단, 적절한 체중 관리, 그리고 건강한 피부 관리에 있습니다. 달리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햇빛을 피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며, 뇌와 심혈관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하게 달린다면, 션처럼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달리기를 하면 정말 빨리 늙나요?
A.달리기 자체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자외선 노출과 과도한 체중 감소는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달리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달리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인가요?
A.달리기는 혈압 감소, 콜레스테롤 개선, 정신 건강 증진, 뇌 건강, 심혈관 건강 증진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또한,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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