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L 땀, 친구들의 손가락질… 다한증, 숨겨진 고통과 치료법

다한증, 감춰진 고통의 시작

스코틀랜드에 사는 22세 여성 다르시 해밀턴은 10살 무렵부터 다한증을 앓았습니다. 그녀는 친구들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숨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친구들은 그녀를 '더럽다'고 손가락질했고, 땀 때문에 겨울에도 재킷을 입지 못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다한증은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넘어, 사회생활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일상생활을 집어삼킨 고통

다르시는 땀이 겨드랑이에서 허리 아래까지 흘러내리는 고통을 겪었고, 찰과상, 발진, 물집, 염증 반응 등 신체적인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녀는 다한증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어려워했습니다. 결국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은 2019년 영국 정부의 다한증 치료 지원을 받기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의 사례를 '지금껏 본 것 중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오해와 무관심 속에서

다르시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웠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보고 역겹다고 생각하거나, 잘 씻지 않는다고 오해합니다. 다한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때문에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땀 때문에 옷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접촉성 피부염, 겨드랑이와 손에 수백 개의 물집과 상처가 생기는 등 신체적인 고통도 따릅니다. 이러한 고통은 다한증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다한증, 땀샘의 과도한 분비

다한증은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질환으로,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 분비가 지속됩니다. 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다한증 환자들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땀을 흘립니다. 다한증은 원인에 따라 속발성 다한증과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뉩니다. 속발성 다한증은 결핵, 당뇨병 등 선행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원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납니다.

 

 

 

 

원발성 다한증과 정신적 고통

원발성 다한증은 온도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보다는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의 수행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가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하며, 특히 사춘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겨드랑이의 경우, 땀샘과 함께 아포크린선이 분포되어 있어 땀이 많이 나면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

다한증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약물, 이온 영동 치료, 보툴리늄 톡신 주사 치료, 교감신경절제술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다한증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고,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한증, 숨겨진 고통을 마주하다

다한증은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넘어,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고통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오해와 무관심 속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다한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법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다한증은 왜 생기나요?

A.다한증은 땀샘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원인에 따라 이차성 다한증과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뉘며, 이차성 다한증은 특정 질환과 관련이 있고, 원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납니다.

 

Q.다한증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A.다한증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약물, 이온 영동 치료, 보툴리늄 톡신 주사 치료, 교감신경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다한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다한증 환자는 땀을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