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음식까지 '함께 소분'하는 이색 모임 등장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용량 물품을 나눠 구매하는 모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제는 식당 음식까지 함께 소분하는 이색 모임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떡볶이 전문점에서 20~30대 청년 세 명이 떡볶이와 사이드 메뉴를 주문한 뒤, 각자 준비해온 용기에 음식을 나눠 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들은 '당근' 앱에서 '엽떡 팟 구하는 모임'을 통해 만났으며, 엽떡은 매운맛으로 유명한 엽기떡볶이를, 팟은 모임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 모임은 260여 명이 참여하는 동네 채팅방 공고를 통해 결성되었습니다. 약 2만 3천 원의 음식값을 세 명이 나누자 1인당 7천 원 정도만 부담하고도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의 떡볶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는 비싸진 식비에 대한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줍니다.

청년들의 '갓생' 트렌드, 식비 절약으로 이어지다
이처럼 음식 나눔 모임은 올해 초부터 '당근' 등 지역 기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엽떡 소분·매장에서 먹는 모임', '엽떡팸', '마라탕 먹는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이 개설되었으며, 이들 모임은 '밥값 아끼면서 잘 먹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버려지는 음식과 통장 잔고를 구출하자'와 같은 문구를 통해 식비 절약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창고형 마트의 대용량 물품을 나누는 '코스트코 소분 모임'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비싸고 양이 많은 식당 음식을 나눠 먹으며 부담을 줄이려는 청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약을 넘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들의 '갓생' 트렌드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목적 지향적이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소비 문화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러한 음식 소분 모임의 참여자가 과거 주부 중심의 창고형 마트 소분 모임과 달리, 비싸진 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층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목적 지향적이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 20대 여성은 떡볶이만 2만 원 가까이 나오는 가격과 많은 양 때문에 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떡볶이만 2만원 가까이 나오는데 만두, 주먹밥까지 7천원 정도에 먹을 수 있어 좋다'며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집밥까지 'N분의 1', 공유 주방 활용한 반찬 모임
더 나아가 집밥까지 'N분의 1'을 시도하는 모임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여러 명이 함께 식재료를 구매하여 공유 주방 등에서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반찬 모임'입니다. 이 모임에서는 비용을 구성원 수대로 1원 단위까지 철저히 나누어 부담하며, 식재료 공동 구매 및 조리를 통해 개별적인 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이러한 반찬 모임은 식비 절약뿐만 아니라,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체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복합적인 소비 행태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입니다.

식비 부담 줄이는 청년들의 현명한 소비 전략
청년들이 비싸진 식당 음식과 식재료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서, 'N분의 1'을 통해 식비를 절약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떡볶이, 마라탕 등 외식 메뉴를 소분하거나, 공유 주방에서 함께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모임은 경제적 효율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들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만족감을 얻는 똑똑한 소비 방식입니다.

청년들의 식비 절약,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음식 소분 모임은 주로 어떤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나요?
A.주로 '당근'과 같은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동네 채팅방을 통해 모임이 결성되고 공고가 올라옵니다.
Q.음식 소분 모임의 주된 참여 연령층은 누구인가요?
A.기존의 대용량 물품 소분 모임과 달리, 비싸진 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20~30대 청년층이 주된 참여자입니다.
Q.음식 소분 모임 외에 또 다른 식비 절약 모임이 있나요?
A.네, 식재료를 공동 구매하여 공유 주방에서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반찬 모임'도 있습니다. 이 역시 비용을 철저히 N분의 1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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