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서울 전세 시장의 위기와 해법

전세 시장의 위기: 매물이 사라지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세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며, 전세 시장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중저가 전세 매물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의 집계에 따르면, 규제 지역 지정 이후 한 달 열흘 만에 서울 내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성북구는 전세 물건이 27% 넘게 감소했으며, 동대문구, 은평구, 강서구, 중랑구 등에서도 10% 이상 감소하는 등, 전세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도 예외 없어

대단지 아파트라고 해서 전세난을 비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북구 길음동의 2천 세대 이상 단지에서는 전세 매물이 8건에 불과했고, 서대문구 DMC의 4천300세대 대단지 역시 전세 물건이 25개뿐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매물이 워낙 귀해, 세입자들이 전화로 계약금부터 보내겠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 시장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지역별 편차와 원인 분석

전세 매물 감소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원 통계에서 주간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송파구에서는 전세 물건이 오히려 30% 이상 늘어난 반면,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신축 공급 감소, 6·27 대출 규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실거주 의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세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

전세 품귀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신축 공급의 감소입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축 물건 공급이 몇 년째 줄어든 데다, 대출 규제로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집주인들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어, 신축 전세 매물이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기존 구축 물건 역시 재계약 증가로 인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경기도 전셋값 상승의 도미노 현상

서울의 전세난은 경기도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인프라를 누릴 수 있거나 출퇴근, 통학이 유리한 인접 지역부터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도 전셋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으며, 하남시는 0.41%, 수원 영통은 0.34%, 구리는 0.27%, 화성은 0.2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 시장의 미래: 암울한 전망

내년에도 전세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올해보다 더 적은 신축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평균 대비 절반 수준의 신축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정책 규제까지 고려하면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시장, 어디로 가나?

결론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 가격 상승, 그리고 불안정한 미래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축 공급 감소, 규제 강화, 재계약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전세 시장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 시장 관련 궁금증 Q&A

Q.왜 갑자기 전세 매물이 이렇게 줄어든 건가요?

A.신축 공급 감소, 대출 규제, 실거주 의무 강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경기도 전셋값도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서울의 전세난으로 인해 서울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경기도 전셋값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Q.내년에도 전세 구하기가 어려울까요?

A.네, 내년에도 신축 공급 감소가 예상되어 전세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