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맹금류, 울산 회야댐 일대에서 잇따라 포착되다
울산의 중요한 식수원인 울주군 회야댐 일대에서 멸종위기 대형 맹금류가 연이어 확인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검독수리, 먹황새,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에 해당하는 맹금류들이 잇달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울산시가 추진해 온 생태 복원 사업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지역 생태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울산 새통신원과 시민 조류 관찰 모임인 '짹짹휴게소'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이러한 귀한 순간들이 사진과 기록으로 남겨질 수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처음 발견된 검독수리, 위풍당당한 사냥꾼의 위용
특히 이번 관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새는 바로 검독수리입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짹짹휴게소'의 이재호 회원이 회야댐 상공을 유유히 비행하는 검독수리를 울산 지역에서 최초로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검독수리는 산토끼나 꿩과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강력한 대형 맹금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울산에서 관찰된 이 검독수리는 날개 안쪽의 독특한 흰 반점과 흰 꼬리를 가지고 있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개체로 추정됩니다. 이는 검독수리가 이 지역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거나,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잠시 머물렀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검독수리의 등장은 울산 지역의 먹이 사슬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5년 만에 돌아온 먹황새, 습지의 생명력을 알리다
지난 5일에는 먹황새가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에서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먹황새가 이곳에서 관찰된 것은 2020년 이후 무려 5년 만의 일입니다. 황새과에 속하는 먹황새는 몸 윗면에 자주색과 녹색이 오묘하게 섞인 광택을 띠는 검은색 깃털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주로 습지나 논에서 개구리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 포식자로, 습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여겨집니다. 과거 1968년까지 국내에서 번식 기록이 있었으나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먹황새는 현재 관찰 사례가 매우 드물어 귀한 철새로 꼽힙니다. 먹황새의 귀환은 회야생태습지가 과거의 생명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겨울 철새들의 든든한 안식처
검독수리와 먹황새 외에도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역시 회야댐 상공에서 차례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수리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맹금류이며, 흰꼬리수리는 넓은 날개를 가진 대형 맹금류로 주로 물가에서 사냥합니다. 이들 대형 맹금류의 연이은 출현은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가 겨울철새, 특히 맹금류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고 먹이가 풍부한 곳이라 겨울철 맹금류가 머물기에 최고의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철탑으로 인한 충돌 위험 가능성도 지적하며, 도래 시기와 체류 현황을 꾸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울산시, 생태 복원 성과에 대한 기대감 고조
울산시는 검독수리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기록되고, 먹황새가 5년 만에 다시 확인된 이번 사례들을 생태 복원 사업의 중요한 성과이자 지역 생태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과거 대기업 공장이 밀집하여 '굴뚝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울산이 이제는 희귀 조류들이 찾아오는 생태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관찰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맹금류 도래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지역 생태계 보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울산시가 환경 문제 해결과 생태계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생태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떼까마귀부터 탐조버스까지
울산은 이미 국내 최대 떼까마귀 월동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10월경이면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온 7만 마리 이상의 떼까마귀가 울산을 찾아 이듬해 4월까지 머물며 장관을 이룹니다. 울산시는 이러한 풍부한 조류 자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연유산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주요 탐조 명소를 둘러보는 '탐조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하고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희귀 맹금류의 출현은 이러한 울산의 생태관광 잠재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 생태계 복원의 희망을 품다
울산 회야댐 일대에서 검독수리, 먹황새,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맹금류가 잇따라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굴뚝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생태 복원 사업의 성공과 지역 환경 개선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서식 환경을 갖춘 회야댐 일대는 맹금류에게 최적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이러한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떼까마귀 월동지, 탐조버스 운영 등 생태관광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희귀 조류의 귀환은 울산이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맹금류란 무엇인가요?
A.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현재 개체 수가 현저히 감소하여 가까운 장래에 멸종될 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말합니다. 이들은 법적으로 엄격하게 보호되며, 서식지 보전 및 증식 복원 노력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대상입니다.
Q.검독수리가 울산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왜 중요한가요?
A.검독수리는 넓은 서식지를 필요로 하는 대형 맹금류로, 이들이 특정 지역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먹이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울산에서의 첫 발견은 지역 생태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Q.먹황새가 5년 만에 다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먹황새의 재발견은 회야생태습지의 환경 개선과 서식지 복원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시사합니다. 먹황새는 습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이들의 귀환은 습지가 다시금 건강한 생명력을 되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Q.철탑이 맹금류에게 어떤 위험을 주나요?
A.철탑은 맹금류에게 잠시 앉아 쉬거나 주변을 관찰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지만, 비행 중 충돌할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폐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는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철탑 주변의 맹금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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