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7500선 전망, 전쟁보다 위험한 변수는 유가와 환율?
JP모건, 코스피 7500선 가능성 제시
JP모건은 지난달 '전방위 성장 국면'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의 뜨거운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정부 목표치였던 5000선을 막 넘어선 시점에서, JP모건은 기본 시나리오로 코스피 6000선, 강세장 진입 시 750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보고서 이후 노무라, 모건스탠리, 씨티 등 다른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잇달아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7000~8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쟁 발발 후에도 전망 유지, 단 유가 변동성 경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코스피는 6000선을 돌파하며 JP모건의 전망이 현실화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의 저자인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코스피 6000~7500선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그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지속된다면 한국처럼 유가와 리스크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신중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물은 다시 1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패닉 대신 기회 엿봐
믹소 총괄은 전쟁 이후에도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패닉은 없었으며, 오히려 한국 주식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정학적 갈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지만, 과거에도 전쟁 후 시장은 결국 회복했다며, 이번 갈등 역시 과거와 다르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침착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국인 매도세, 기계적 매매와 네거티브 감마 영향
최근 거센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믹소 총괄은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계적 매매 성격이 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동성 목표 전략, 모멘텀 전략, CTA 전략 상품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기계적으로 매도할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 '네거티브 감마' 포지션을 구축한 옵션 딜러들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한국 시장 비관론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결과라는 의미입니다.

높은 환율, 당장 투자 판단 바꿀 수준은 아냐
높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에 대해 믹소 총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을 주시하고 있지만, 당장 투자 판단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다만 원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어 기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준의 변동성이나 레벨 자체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빠른 시장 상승 속도, 외국인 자금 유입 지연 요인
오히려 믹소 총괄은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못한 배경으로 시장의 지나치게 빠른 상승 속도를 꼽았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더 매수하고 싶어 하지만, 올해 초 시장이 너무 빠르게 올라 적절한 매수 시점을 잡지 못하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수급 흐름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신흥국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 한국
JP모건은 한국을 신흥국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했습니다. 대만은 AI, 인도는 내수 소비주, 일본은 소수 유망 종목에 투자 기회가 집중된 반면, 한국은 특정 테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AI 흐름이 꺾여도 금융주, 지주사, 방산주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해외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안정감을 주는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선호 업종은 반도체, 금융, 산업재, 지주사
한국 증시의 최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 금융, 산업재, 지주사 4가지를 꼽았습니다. 반면 비선호 업종으로는 기타 기술주와 헬스케어를 제시했습니다. 바이오는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 및 관세 영향에 노출되어 있고 주가 상승 촉매가 부족하며, 다수의 기타 기술주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마진 악화가 예상되어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AI 확산으로 사이클 달라졌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큰 최선호 업종으로 강조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AI 확산 이후 과거와 달리 메모리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공급망 기업들과의 협상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단계에서 사이클 종료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의 한국 증시 전망: 기회와 위험 요인
JP모건은 전쟁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한국 증시의 7500선 가능성을 유지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복귀를 예상했습니다. 다만 유가 100달러 이상 지속 시 신중론이 제기될 수 있으며, 높은 환율도 잠재적 위험 요인입니다. 반도체, 금융 등 최선호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함께, 시장의 빠른 상승 속도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JP모건의 전망에 대한 궁금증
Q.전쟁 발발에도 코스피 전망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과거 전쟁 후 시장은 결국 회복했으며, 현재 갈등이 과거와 다르게 전개될 징후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 갈등은 단기 변동성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유가 100달러 돌파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지속될 경우, 한국처럼 유가와 리스크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Q.최근 외국인 매도세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계적 매매 성격이 강하며, 옵션 딜러들의 '네거티브 감마' 포지션 구축도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 비관론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른 결과입니다.
Q.한국 증시가 신흥국 중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특정 테마에만 의존하지 않고, AI 흐름이 꺾여도 금융주, 지주사, 방산주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