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쉬었음' 청년, 사라진 기회: 채용 담당자들이 말하는 현실과 해법
취업 시장의 어두운 그림자: '쉬었음' 청년 80만 명
최근 2월, 39세 이하의 '쉬었음' 청년이 8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용 시장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취업 준비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들의 수치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왜 일자리를 찾지 않고 휴식을 선택했을까요?
채용 시장의 변화: 신규 채용 감소와 경력직 선호 현상
기업들은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 채용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2019년 4분기 대비 8.8% 감소했으며, 신규 채용 일자리는 25만 개나 줄었습니다. 동시에, 기업들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채용 비용 절감, 즉시 업무 투입 가능성, 그리고 불확실성 감소를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와 기업의 위기: 스타트업의 어려움
경기 침체는 기업, 특히 스타트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실패는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비자발적 퇴사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스타트업은 즉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경력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신규 채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고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 불확실성과 고용 경직성
기업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며, 이는 채용 규모 축소로 이어집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 고용 경직성, 저출생·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청년들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 경직성은 기업이 신규 채용을 망설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MZ세대의 특징과 일자리 미스매칭
채용 담당자들은 'MZ세대'의 성향에도 주목합니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고, 눈높이를 쉽게 낮추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자리 미스매칭을 심화시키고, 청년들의 '쉬었음' 현상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화: 스펙 경쟁 심화
코로나19 이후, 구직자들의 스펙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출신 대학, 학점, 자격증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기업들은 모든 지원자를 채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청년들의 취업 문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채용 담당자들의 진단과 해결책
채용 담당자들은 '쉬었음' 청년 증가의 원인을 복합적으로 진단하며, 경기 회복을 가장 중요한 해결책으로 제시합니다. 기업들이 채용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성장과 불확실성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핵심만 콕!
80만 '쉬었음' 청년 현상은 경기 침체, 고용 경직성, MZ세대의 특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습니다. 기업들은 경력직을 선호하고 신규 채용을 줄이는 추세이며, 결국 경기 회복과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문제 해결의 핵심입니다.
궁금증 해결!
Q.'쉬었음' 청년은 정확히 어떤 사람들인가요?
A.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며, 지난 1주일 동안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만 1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합니다. 구직 의사가 없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휴식을 취한 청년들을 지칭합니다.
Q.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경력직은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하고, 채용 실패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며, 신입사원 육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입사원의 낮은 로열티에 대한 우려도 작용합니다.
Q.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A.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를 완화하여 기업들이 채용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