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의사, 15억 현금 들고 송파 '세 낀 매물' 쓸어담다
고소득 무주택자, '한시적 갭투자' 기회 포착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인식한 고소득 무주택자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봉이 높은 40대 의사들이 작년 대출 규제로 망설였던 매물을 현금 15~20억원을 들고 와 '세 낀 매물'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입자가 있는 집에 한해 임대차 계약 만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한 점이 이러한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송파구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에서는 매일 급매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며, 한시적 갭투자로 인식하며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실제 이달 1~19일 송파구 토지거래허가신청 건수는 314건으로, 지난달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1주택자, '강남 저점' 믿고 상급지 이동 나서
고소득 무주택자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상당수 1주택자들도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해 보유 중인 집을 매물로 내놓고 있습니다. 성동·동작구 등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상급지 이동을 위해 살던 집을 빨리 팔기 위해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이달 들어 강동구, 성동구, 동작구 등에서 매물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강남의 저점이라고 판단한 1주택자들이 본격적으로 거주 중인 집을 내놓으며 가격 조정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매물 증가 속 '미스매칭' 현상도
매물 출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갈아타기용 급매'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가격 낙폭이 크지 않아 망설이는 수요자들도 있습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처럼 대출이 어려운 고가 아파트의 경우, 급매라도 매수가 어렵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또한, 성동구의 경우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매물을 사들이기 어려운 미스매칭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급매물 쏟아지는 송파, '기회' 잡는 40대 의사들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송파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40대 의사 등 고소득 무주택자들이 '세 낀 매물'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1주택자들도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해 보유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기대만큼 가격 하락이 크지 않고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미스매칭'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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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A.정부가 세입자가 있는 집에 한해 임대차 계약 만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세 낀 매물'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Q.최근 송파구 아파트 매물 증가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주요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고소득 무주택자들이 '한시적 갭투자' 기회로 보고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둘째, 1주택자들이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해 보유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Q.매물은 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일부 급매물은 기대만큼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고, 고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자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미스매칭'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