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원이 249만원으로? 효성중공업 527% 급등! '제2의 효성중공업'을 찾아라
주식 시장을 뒤흔든 효성중공업의 놀라운 성장
올해 39만7000원으로 주식시장을 시작한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4일 장중 249만2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이 기간 상승률만 527%에 달했다. 지난해 9월 장중 주가가 24만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2개월 만에 투자자들의 꿈인 '텐배거'(10배 이상 오른 종목)를 달성한 셈이다. 효성중공업은 다른 테마주와 달리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률이라는 점에서 증권가에선 내년 '제2의 효성중공업'이 될 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AI 투자 붐과 효성중공업의 만남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공업'과 '건설' 부문 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이 올해 가파르게 주가가 뛴 데에는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일면서다. AI 거대언어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데이터센터가 필요한데 효성중공업이 여기에 들어가는 고전압 변압기 등을 만들면서 '전력기기' 대장주(株)가 됐다. 선박용 발전기 등도 생산하면서 올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의 모멘텀(상승동력)에 조선업이 부흥하자 조선주 호재도 고스란히 누렸다.

견조한 실적과 미래를 밝히는 전망
특히 북미시장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효성중공업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865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6억원 손실에서 크게 반등했고, 285%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198%로 줄였다.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본업으로 돈 잘 버는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셈이다. 효성중공업이 만드는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선 30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현재 180만원대 주가 대비 66%나 뛴 수준이다.

'제2의 효성중공업'을 찾아서: 턴어라운드 기업에 주목
증권가에선 '제2의 효성중공업' 후보로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효성중공업과 함께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모두 실적 저점을 통과하던 중 'AI 투자 붐'이라는 사이클을 만나 드라마틱한 주가 탄력을 보였다는 점 때문이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2020년 3월 저점에서 불과 5년3개월 만에 '헌드레드배거'(투자 대비 100배) 주식이 됐다. 1990년대 이후 100배 오른 종목들의 평균 달성 기간이 15년이었음을 감안하면 그 기간이 3분에 1에 불과한 셈이다.

턴어라운드 기업 발굴을 위한 팁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턴어라운드를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는 단기 영업이익률과 중장기 영업이익률을 비교하는 것"이라며 "1년 영업이익률이 3년 영업이익률을 아래에서 뚫고 올라가면 턴어라운드 신호로 볼 수 있고 경기민감주의 경우 이때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 화학주의 부활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화학주'다. 중국발(發) 공급 과잉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한 화학기업들은 올해 석유화학업계 첫 자율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경영효율화에 나선 상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 전반적인 영업환경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가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업황 부진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구조조정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주의 반등 조짐과 기대감
회복 조짐은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G화학은 올 3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 3분기 영업손실 1326억원 중 기초화학 부문 영업손실이 1225억원인데 직전 분기 대비 936억원이나 적자폭을 줄였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설비 구조조정이 한국은 물론 공급 과잉의 주범인 중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공급 부담이 완화되는 반등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고 했다.

결론: 주식 시장의 기회를 잡아라!
효성중공업의 급등은 시작에 불과하다. 턴어라운드 기업, 특히 화학주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금이 투자 기회를 잡을 적기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점, Q&A
Q.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 요인은 무엇인가요?
A.AI 데이터센터 관련 고전압 변압기 수요 증가, 북미 시장에서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견조한 실적 개선 등이 주요 요인입니다.
Q.'제2의 효성중공업'을 찾기 위한 팁은 무엇인가요?
A.턴어라운드 기업에 주목하고, 단기 영업이익률이 중장기 영업이익률을 상회하는 기업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학주와 같은 특정 업종의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Q.화학주의 전망은 어떤가요?
A.중국발 공급 과잉 완화, 유가 안정화,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