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모 찬스 넘어 코인까지…서울 내 집 마련 '영끌' 시대 열리다
30대의 '영끌' 현상 심화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나선 30대들의 자금 조달 방식이 눈길을 끕니다. 부모로부터의 증여·상속뿐만 아니라, 보유했던 주식이나 가상화폐(코인)를 처분하여 마련한 자금 규모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습니다. 이는 30대가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현상입니다.

증여·상속 자금, 30대가 절반 차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투입된 전체 증여·상속 자금은 2조1813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1조915억원으로, 40대(5265억원)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30대가 전체 증여·상속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4.8%에서 올해 1분기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30대 두 명 중 한 명이 부모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산 처분 통한 자금 조달, 30대가 선두
30대는 보유 자산을 처분하여 주택 매수 자금에 보태는 데에도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1분기 30대가 주식, 채권, 코인 등을 매각해 서울 주택 매수에 조달한 자금은 총 7211억원으로, 40대(5855억원)와 50대(4640억원)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자금조달계획 신고 내역에 '가상화폐(코인) 매각 대금'이 포함되면서, 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30대의 자금 조달액이 40대를 역전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택 매수 자금 조달 계획서 제출 의무
현재 규제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내 6억원 이상 주택을 매수할 경우, 계약 후 30일 이내에 자금 출처를 명시한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30대의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됩니다.

30대의 '영끌' 현상, 부모 찬스 넘어 코인까지
서울 주택 시장에서 30대의 '영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의 증여·상속 자금뿐만 아니라, 주식 및 가상화폐(코인) 처분 자금까지 동원하며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30대가 자금 조달의 상당 부분을 부모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보유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0대의 주택 매수 자금 조달에 대해 궁금하신 점들
Q.30대의 증여·상속 자금 비중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30대는 부모 세대의 자산 증식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많은 증여·상속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에 해당하며, 이는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자력으로 주택 구매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합니다.
Q.코인 매각 대금이 30대의 자금 조달에 큰 영향을 미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30대들이 단기적인 시세 차익이나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여 주택 구매 자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Q.주택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A.이 제도는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적인 자금이나 편법 증여 등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30대의 자금 조달 행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