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일 만의 눈물, 그리고 1년의 투자: 한화 이상규, 가을 야구 무대 설까?

1년 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투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이상규는 지난겨울 사비를 털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주에 있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센터 ‘트레이드 에슬레틱스’를 찾아, 트레이닝부터 투구 기술, 바이오메카닉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맞춤형 훈련을 받았습니다. 환율까지 고려하면 적지 않은 비용이었지만, 이상규는 자기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시련과 좌절

이러한 노력으로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후보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4~5월 1군에서 두 번의 기회를 얻었지만, 3경기 5이닝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하며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8일 잠실 두산전에선 연장 11회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패전을 당했고, 5월14일 대전 두산전에도 2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1군 등록 다음날 다시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절치부심, 퓨처스리그에서의 성장

이후 4개월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14선발·72이닝) 4승3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51개로 호투하며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선발, 중간, 마무리 가리지 않고 다양한 보직을 소화하며 1군 콜업을 기다렸고, 마침내 123일 만에 1군 복귀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기대와 포스트시즌 승선 가능성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상규 같은 선수는 많이 아쉽다. 자기가 비싼 돈을 투자해서 배우고 왔는데 1년을 이렇게 끝낸다는 것은 너무 아쉽다. 지금 (이)상규가 자신감을 얻는다면 포스트시즌도 같이 갈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노력했던 것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상규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정규시즌보다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이상규의 깜짝 승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1군 복귀전에서의 완벽투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이상규는 8회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11-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최고 시속 148km 직구(12개)를 비롯해 커브(7개), 스위퍼(4개), 체인지업(3개)을 던졌습니다. 총 투구수 26개 중 무려 22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ABS 보더라인에 걸치는 제구가 돋보였습니다.

 

 

 

 

과거의 눈물, 그리고 다가올 미래

2023년 11월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상규는, 2024년 8월 잠실 두산전에서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후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비록 2024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지만, 1군 복귀 후 보여준 인상적인 투구는 그의 가을 야구 승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규, 부활을 꿈꾸다: 1년의 노력, 가을의 기적으로 이어질까?

지난해의 눈물, 그리고 1년의 투자를 통해 성장한 이상규. 1군 복귀 후 완벽투를 선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그의 노력과 간절함이 가을 야구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이상규 선수의 1군 복귀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퓨처스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1군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Q.김경문 감독이 이상규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요?

A.김경문 감독은 이상규 선수가 1년 동안의 노력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이상규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A.김경문 감독의 긍정적인 평가와 1군 복귀 후의 활약, 그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