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의 기다림, 무안참사 희생자 유품 발견에 눈물짓는 가족
기적적인 발견, 딸의 목걸이와 귀걸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1년 4개월 만에 재수색 사흘째인 지난 1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및 담장 일대에서 유해 추정물 42점과 유류품 43점이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재수색에 참여했던 김성철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흙더미 속에서 딸의 목걸이와 귀걸이를 발견하고 '멀리서 보자마자 딸의 것임을 직감했다. 가까이서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사고 당시 희생자가 착용하고 있었거나 평소 가족이 함께 사용하던 물건들로 알려져, 유가족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희망을 싣는 재수색, 멈추지 않는 노력
이번 재수색은 당초 수색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민·관·군·경 합동 인력 250여 명이 투입되어 진행 중입니다. 수풀 등 장애물을 제거한 뒤 지표면을 파내고 이를 체로 걸러내는 정밀 수색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색 구역(그리드) 작업이 완료될 때마다 유가족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작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1년 넘도록 유해와 유류품을 거의 찾지 못한 채 버텨온 고통을 토로한 김 이사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모든 희생자의 흔적이 이번 재수색을 통해 찾아지기를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수색 범위 확대, 진실을 향한 발걸음
수색 범위는 공항 내부 로컬라이저 둔덕 주변에서 외곽 담장, 활주로 진입로, 배수구 집수정 등 사고 여파가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 나대지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44명의 유해가 뒤늦게 대거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16일 유가족협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부터 전면 재수색이 시작된 이래 사흘간 수습된 누적 물량은 유해 117점, 유류품 95점에 달합니다.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아서
무안참사 1년 4개월 만에 재수색을 통해 희생자들의 유품과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며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되는 정밀 수색은 계속될 예정이며, 모든 희생자의 흔적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무안참사 관련 궁금증
Q.재수색은 언제까지 진행되나요?
A.국무조정실과 사고조사위원회, 경찰 등은 내달 29일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며, 수색 기한은 내달 초 상황을 검토한 뒤 연장될 수 있습니다.
Q.추가로 발견된 유품들은 무엇인가요?
A.주로 희생자가 사고 당시 착용하고 있었거나 평소 가족이 함께 사용하던 물건들로, 목걸이, 귀걸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재수색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A.수풀 등 장애물을 제거한 뒤 지표면을 파내고 이를 체로 걸러내는 정밀 수색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색 구역 작업 완료 시 유가족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