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언어 '멸공', 분단 트라우마를 넘어 문학으로 치유하는 길
'멸공'의 일상화와 그 위험성
최근 '멸공'이라는 단어가 기업, 시위 현장, 심지어 초등학생의 편지에서도 등장하며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와 배제, 차별을 정당화하는 파시즘적 언어의 특성을 드러냅니다. 역사적 맥락 없이 사용되는 '멸공'은 북한과 중국이라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며, 그 대상은 인간성을 상실한 채 폭력의 표적이 됩니다. 이러한 언어는 논리나 근거 없이 최상급의 과장만을 남발하며 인간을 사물화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수지 둑의 '멸공방첩', 공포의 실체
어린 시절, 저수지 둑에 새겨진 거대한 '멸공방첩' 글자는 단순한 반공 교육 이상의 알 수 없는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6.25 전쟁 이후 빨치산 토벌의 역사를 지우고 그 자리에 공포를 영구히 새기려는 의도였습니다. 수몰된 마을의 기억과 함께 '멸공방첩'은 분단이 남긴 폭력의 상흔을 상징하며, 개인의 삶과 가계에 깊숙이 새겨진 분단의 비극을 떠올리게 합니다.

분단이 낳은 파시즘적 언어와 윤석열 정권
남한의 분단체제는 식민지 기득권을 기반으로 한 파시즘적 언어를 공고히 하고 정권 유지에 활용했습니다. '멸공'과 같은 파시즘적 언어는 민중을 억압하고 민주주의 열망을 탄압하며 공포를 확산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반국가 세력'이라는 낡은 언어를 사용하며 비상계엄 선포까지 거론했고, 이는 '멸공'이 실행될 뻔한 위험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젊은 극우층에서 유통되는 '멸공'은 언제든 무자비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문학을 통한 분단 극복과 미래를 위한 '헛소리'
김남주 시인의 말처럼 분단은 '그대 가슴에도' 존재합니다. '멸공'이라는 말은 현재와 무관해 보이지만, 분단과 파시즘적 폭력의 역사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러한 헛소리에 맞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헛소리', 즉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DMZ세계문학페스타 2026'은 분단과 혐오를 넘어 문학을 통해 연대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분단 트라우마, '멸공'을 넘어 문학으로 치유하다
'멸공'이라는 파시즘적 언어가 일상에 스며들며 분단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현실을 조명합니다. 어린 시절 경험한 '멸공방첩'의 공포부터 현대 사회의 혐오 언어까지, 분단이 남긴 폭력의 상흔을 문학적 성찰을 통해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DMZ세계문학페스타 2026'이 그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분단과 혐오, 문학에 대해 궁금하신 점들
Q.'멸공'이라는 말이 파시즘적 언어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멸공'은 역사적 맥락 없이 특정 대상을 혐오하고 배제하며, 논리나 근거 없이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는 파시즘적 언어의 특성을 지닙니다. 이는 인간을 사물화하고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위험성을 내포합니다.
Q.DMZ세계문학페스타 2026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A.이 페스타는 전쟁, 분단, 혐오, 차별 등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문학의 역할을 모색하고, 분단 트라우마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극복하며 연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Q.개인적인 삶에서 분단의 비극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A.분단은 개인의 삶과 가계에 깊숙이 새겨진 역사적 비극입니다. '멸공'과 같은 언어를 통해 분단의 상흔을 인식하고, 문학적 성찰과 연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