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초라한 성적표'…SK하이닉스에도 못 미치는 시총의 슬픈 현실
코스닥의 현주소: 기대와 현실의 괴리
1996년 7월, 미국의 나스닥을 벤치마킹하며 출범한 코스닥 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스닥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623조 원에 불과하며, 이는 시가총액 1200조 원이 넘는 삼성전자나 675조 원의 SK하이닉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입니다. 2000년 IT 거품 시기 2925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이후 급락하여 현재 1100포인트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으며, 이는 출범 당시 대비 10% 남짓한 상승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9배 이상 상승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부진의 원인: 과다한 종목 수와 좀비 기업의 그림자
코스닥 시장의 장기적인 부진은 체력에 비해 과도한 상장 종목 수와 부실한 실적을 내는 '좀비 기업'들의 연명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코스닥 상장 종목 수는 1810개로 코스피의 두 배가 넘습니다. 비록 미국 나스닥의 상장 종목 수보다는 적지만,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나스닥에는 엔비디아,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진해 있지만, 코스닥에서는 이러한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은 코스닥을 떠났으며, 알테오젠마저 코스피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코스닥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정부의 체질 개선 의지: 퇴출 강화와 투자 유인책
이러한 코스닥 시장의 한계를 인식한 정부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부실 상장사의 퇴출을 강화하고, 기관 투자자의 진입 여건을 개선하며, 유망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 퇴출을 통해 시장의 건전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더 빠르고 더 엄정한 부실기업 퇴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좀비기업 증시 퇴출이 거래소의 최우선 과제'임을 밝히며 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코스닥,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이 시작되다
코스닥 시장은 과도한 상장 종목 수와 좀비 기업의 존재라는 오랜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퇴출 강화 및 투자 유인책 마련으로 코스닥 시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코스닥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 궁금하신 점들
Q.코스닥 시장은 언제 출범했나요?
A.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에 출범했습니다.
Q.코스닥 시장 부진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과다한 상장 종목 수와 부실 실적을 내는 좀비 기업의 연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Q.정부는 코스닥 시장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부실 상장사 퇴출 강화, 기관 투자자 진입 여건 개선, 유망 기업 IPO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