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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 맞교대 폐지, 월급 삭감 현실화? SPC발 근로시간 개편의 명암

tisnow 2025. 7. 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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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발 근로시간 개편, 무엇이 문제인가?

국내 식품 제조업계의 선두 주자인 SPC그룹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업장 방문을 계기로 '2조 2교대' (맞교대) 중심의 교대 근무제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유사한 근무 체계를 운영 중인 중소·중견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근로시간 체제를 유지하다가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업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대 근무제 폐지는 기업의 인건비 증가와 근로자의 임금 감소라는 상반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노사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SPC의 교대 근무제 폐지, 그 배경은?

SPC는 10월부터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금지하고, 2조 2교대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하여 '12시간씩 일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질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5월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조 2교대제는 2개 조가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며,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월 근무일이 15~16일로 휴식 시간은 많지만, 1회 근무 시간이 길고 야간 근무가 포함되어 있어 피로 누적 및 집중력 저하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2조 2교대제의 현실과 문제점

2조 2교대제는 신선식품 생산 업체나 주물·단조 등 뿌리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SPC는 2000년대 초반 신선식품 분야에서 교대제를 도입하는 데 선두 주자였습니다. SPC의 이번 결정은 업계 전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근로자들에게 임금 감소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연장 및 야간 근로 수당이 사라지면 임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금 감소에 대한 우려와 대책

노동계는 심야 근로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되고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교대제 근무 폐지가 제조업 등에도 확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임금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급 1만 5000원을 받는 근로자가 2조 2교대로 심야 시간에 근무할 경우, 연장 및 야간 수당을 포함하여 436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반면, 연장 및 야간 근무 없이 주 5일 8시간 주간 근무만 할 경우, 월평균 312만원을 받게 됩니다. 근로시간은 줄지만, 임금도 약 20% 삭감되는 셈입니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투잡을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과 근로자, 딜레마에 빠지다

SPC는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감소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교대제 개편으로 추가 인력을 채용하고 임금까지 보전해야 한다면,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주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물산업의 경우, 3교대 전환 시 늘어나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1인당 인건비가 낮아지면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어려운 숙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래를 위한 과제: 지속 가능한 해결책 모색

근로시간 단축과 안전한 노동 환경 조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근무 형태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업은 추가 인력 채용 및 임금 보전을 위한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근로자들은 임금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생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해야 합니다. 노사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관련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핵심만 콕!

SPC의 2조 2교대 폐지는 근로자 안전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지만, 임금 감소와 기업의 재정적 부담이라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노사 간의 협력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궁금증 해결! Q&A

Q.2조 2교대 근무제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A.2조 2교대 근무제는 2개의 조가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며,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방식입니다. 야간 근무가 포함되어 있어 피로 누적 및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Q.SPC의 교대제 개편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은 얼마나 감소할 수 있나요?

A.예를 들어, 시급 1만 5000원을 받는 근로자가 2조 2교대로 근무할 경우, 연장 및 야간 수당을 포함하여 436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 5일 8시간 주간 근무만 할 경우, 월평균 312만원을 받게 되어, 임금이 약 20% 삭감될 수 있습니다.

 

Q.교대제 개편에 따른 기업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교대제 개편으로 인해 추가 인력을 채용하고 임금까지 보전해야 할 경우, 기업은 재정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인건비 상승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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