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보온 대신 '식혀 드세요'! 혈당 잡는 저항성 전분 비밀
따뜻한 밥, 혈당 관리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전기밥솥의 '보온 모드'에 밥을 그대로 보관하는 습관,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바로 먹기보다 한 김 식혀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증가하여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혈당 급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항성 전분, 혈당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
최근 'Nutrition & Diabetes' 저널에 발표된 중국 쓰촨대 연구팀의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 섭취는 공복 혈당,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당화혈색소 및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과 달리 소화가 더뎌 식이섬유처럼 작용하며, 장까지 도달하여 유익균에 의해 발효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저항성 전분 늘리는 '식히는 습관'의 힘
저항성 전분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탄수화물 식품을 조리한 후 바로 먹지 않고 한 김 식히는 것입니다. 밥을 짓거나 감자, 파스타 등을 삶은 뒤 냉장 보관했다가 다시 데워 먹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콩과 같이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은 조리 형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꾸준히 섭취하기 좋습니다.

식힌 밥, 제1형 당뇨 환자에게도 효과적일까?
폴란드 포즈난 의과대학 연구팀은 제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식힌 밥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식힌 밥을 섭취했을 때 갓 지은 밥을 먹었을 때보다 식후 혈당 최고치 및 혈당 상승 폭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식힌 밥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저혈당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식사량 조절 및 혈당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혈당 관리, '식힌 밥'으로 똑똑하게!
밥을 보온 모드 대신 식혀 먹는 습관은 저항성 전분을 늘려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콩과 같은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제1형 당뇨 환자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인슐린 용량 및 혈당 모니터링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저항성 전분은 어떤 음식에 많이 들어있나요?
A.콩류, 덜 익은 바나나, 통곡물, 차가운 조리된 감자나 파스타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Q.밥을 식혔다가 다시 데워 먹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나요?
A.일부 영양소 손실은 있을 수 있으나, 저항성 전분 증가는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레인지보다는 찜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모든 탄수화물 식품을 식혀 먹어야 하나요?
A.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면 밥, 감자, 파스타 등 주요 탄수화물 식품을 식혀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