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복귀와 윤석열 재구속, 그리고 우리에게 찾아온 일상
두 개의 정의, 그리고 시작
7월 10일, 두 가지 정의가 실현되었다. 이날 오전 박정훈 대령의 업무 복귀가 확정되었다. 채 상병 특검은 박 대령에 대한 형사재판 항소를 취하했다. 박 대령은 ‘항명죄 피고인’ 혐의를 벗고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돌아왔다. 같은 날 새벽, 윤석열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12·3 내란 특검이 주장한 ‘증거인멸 우려’ 사유 등이 받아들여졌다. 지난 1월 한 차례 구속됐다 3월 풀려난 뒤 4개월 만이다. 윤석열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머그샷을 찍고 3평 미만 독방에 수감되었다.
정의가 실현된 후의 소소한 일상
정의가 실현된다는 것은 아주 거창하고 심오한 일만은 아니다. 어긋난 것들이 맞춰지고, 각자가 가야 할 자리에 가고 나면 얻게 되는 과실은 대단한 변화라기보단 소소한 일상이다. 오랫동안 온 정신이 한곳에만 쏠려 돌아보지 못했던 작고 사소한 이것저것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고 거기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일상 회복의 중요성
4월 4일 탄핵 선고 날 저녁 “친구와 만두를 먹으며 일상이 회복됐다”라고 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인터뷰 속 문장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 모두 그러지 않았던가. 밥맛이 돌아오고 길가의 예쁜 꽃이 눈에 들어오고 덥고 추운 날씨 변화에 민감해졌다.
편집국의 일상 회복
〈시사IN〉 편집국도 최근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일단 최종 책 마감 시간이 (그나마 비교적) 당겨졌다. 기획회의에 더 다양한 발제가 올라오고, 팀장들과 국장도 그것들을 부담 없이 채택할 여유가 생겼다.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회복 의지
두 달 전 이 지면에서 고백했듯 “내란을 겪어서 원통한 것은 꼭 민주주의를 잃을 뻔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로소 살펴볼 여유가 생기는 일상의 안전, 존엄, 행복들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분하고 괘씸”했다. 그때 “이제 겨우 다시 기회가 오고 있다. 다시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라고도 적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 기회 속에 들어와 있는 시간이라고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
윤석열을 둘러싼 세 개의 특검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특검 관련 보도와 더불어, ‘내란 종식’에 묻혀 그간 다소 소외받던 사회의 각종 다양한 의제까지 놓치지 않고 보도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예전에 비해 장기·탐사 취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독자들의 따끔한 질책을 가슴에 저장해두고 있다.
두 개의 사건,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과제
박정훈 대령의 복귀와 윤석열의 재구속은 우리 사회에 정의가 실현되는 중요한 순간을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주 묻는 질문
Q.박정훈 대령의 복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박정훈 대령의 복귀는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며, 억울하게 잃었던 권리를 되찾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Q.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Q.앞으로 〈시사IN〉은 어떤 보도를 할 계획인가요?
A.〈시사IN〉은 특검 관련 보도와 함께,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놓치지 않고 보도하며 독자들과 소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