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금 한국인 근로자 귀국: 재입국 가능성에도 '못 가겠다' 절망과 불안감
미국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그리고 남겨진 숙제
천신만고 끝에 미국 구금시설을 벗어나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다시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는 절망감을 드러냈습니다. 12일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 협력업체 직원은 '이제 (미국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하며, 당시 미국 당국이 총구를 들이밀었다는 상황을 언급하며 다시 미국에 가라고 해도 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넘어, 재발 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재입국 가능성, 그러나 엇갈리는 반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미국) 재입국 여부는, 당장 가능한 분은 LG엔솔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번에 들어온 분들은 심리 치료 등 상황이 있어서 바로 출국하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재입국 가능성이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불안감과 회복의 필요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재입국에 대한 긍정적 신호와는 별개로, 현실적인 어려움과 심리적 부담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장 계획, 논의조차 없는 상황
귀국하는 근로자들을 기다리던 다른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은 추후 미국 출장 계획에 대해 '아직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고 논의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고생한 분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긴급하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출장 재개에 대한 논의조차 없다는 것은, 이번 사건이 기업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합니다.
가족들의 불안과 정부의 노력
아들을 기다리던 한 어머니는 '이제 무서워서 못 가지 않겠느냐'며 '주재원도 못 가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금됐던 이들과 가족들은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ESTA) 등으로 미국에 출장 가던 관행과 비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확실히 하기 위해서 (비자에 따른 가능 업무 등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한미 양국 간에 잘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만연했던 여행자 비자 관행, 그리고 문제점
전세기를 타고 온 한 직원은 자신은 미국에 처음 갔는데 회사 측에서 여행자 비자가 있으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생을 기다린다던 어느 가족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동생이) 회사 때문에 비자를 그렇게(여행자 비자 등) 받았던 것'이라며 '일종의 관행으로 암묵적으로 이뤄졌던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비자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관행이 만연했음을 보여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핵심 요약: 미국 구금 사태, 재입국 가능성에도 남겨진 불안과 과제
미국 구금 시설에서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했지만, 재입국에 대한 불안감과 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재입국 가능성이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회복과 비자 문제 해결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비자 제도 개선과 한미 간 협의를 약속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미국 재입국은 정말 가능한가요?
A.재입국은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심리적, 제도적 문제로 인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재입국 관련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무비자 입국 프로그램(ESTA)으로 미국 출장이 가능한가요?
A.이번 사건을 통해 ESTA를 이용한 출장의 위험성이 드러났습니다. 비자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정확한 정보 확인이 중요합니다.
Q.앞으로 미국 출장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A.현재로서는 출장 계획에 대한 논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귀국한 근로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비자 문제 해결이 우선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