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안녕! '에도 달리기'로 건강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달리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다
최근 일본에서 흔히 알려진 달리기 방법이 아닌 ‘기묘한 달리기’가 유행 중이다. 마치 ‘꽃게’를 연상케 하는 이 달리기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심지어는 유치원에서도 이 달리기를 따라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에도 달리기, 그 특별한 비결
이 독특한 달리기법은 일명 ‘에도 달리기’(江戸走り)다. 우선 팔은 일반적인 러닝처럼 크게 앞뒤로 흔들지 않는다. 왼손은 위로, 오른손은 아래를 향하게 두고 팔꿈치를 가볍게 굽혀 살짝 뒤로 당기듯이 움직인다. 다리는 보폭을 크게 하지 않아야 하며, 무릎도 높이 들지 않는다. 착지할 때는 뒤꿈치부터 세게 놓지 않고 앞꿈치로 살짝 착지해야 한다. ‘닌자’처럼 움직일 때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무릎 통증, 에도 달리기로 해결하다
이 달리기법을 고안한 사람은 오바 카츠노리(61·남)다. 그가 이러한 자세를 연구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무릎 통증’ 때문이었다. 과거 100㎞ 마라톤에 도전했던 오바는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기권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이후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오래,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2014년부터 도서관에서 고문헌을 샅샅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에도 시대의 지혜를 엿보다
이때 그는 에도시대(1603~1868)에 유행한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목판화)에 주목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거리를 이동하던 가마꾼이나 지게꾼이 달리는 모습에서 현대의 달리기와는 다른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다.

입소문 타고, 2억 7천만 뷰 돌파!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그가 지난 10월 5일에 게시한 에도 달리기 관련 영상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누적 조회수 2억 7000여만회를 돌파했다. 1020 세대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지며, 유명인들까지 유행에 합류하면서 관련 챌린지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도 인정한 에도 달리기 효과
단순히 재미있는 몸짓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긍정적이다. 한 물리치료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에도 달리기는 몸을 지탱하는 엉덩이 옆 근육을 많이 사용해 고관절 기능을 강화한다”며 “이는 무릎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균형 감각이 좋아져) 고령자의 낙상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도 달리기를 체험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확연히 적다”는 후기가 나왔다.

에도 달리기,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에도 달리기는 무릎 통증 완화는 물론, 균형 감각 향상에도 도움을 주어 건강한 삶을 지원합니다. 오바 카츠노리의 말처럼, 이 달리기를 통해 모두가 웃는 얼굴로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에도 달리기는 누구에게 적합한가요?
A.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걷거나 뛰는 것이 불편한 사람, 그리고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Q.에도 달리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Q.에도 달리기,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A.오바 카츠노리의 유튜브 채널이나 관련 영상을 참고하여 기본적인 자세를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에도 달리기 강좌나 워크숍에 참여하여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