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연대' 든든한 뒷배 삼아 트럼프와 '핵군축' 협상 노릴까
북·중·러, 66년 만의 '핵 연대'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만나 '반미·반서방' 기조를 과시했습니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이후 66년 만의 일입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미국의 군사력을 겨냥한 중국의 최신 무기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북한, 중국, 러시아가 핵보유국으로서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 그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핵군축 협상으로 방향 전환 가능성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러를 뒷배 삼아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되돌릴 수 없다는 북한이 명실공히 핵보유국인 중국, 러시아 정상과 나란히 섰다는 사실만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받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이 북핵을 묵인할 경우, 김정은은 미국과의 핵군축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 변화와 북한의 외교적 확장
중국은 그동안 '책임 있는 대국' 이미지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거리를 뒀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 전쟁, 군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북러를 앞세운 '반미·반서방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시 주석이 밝힌 '공정한 거버넌스의 확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대응하는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북한과 군사동맹을 맺어 북핵을 용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으며, 중국까지 입장을 바꾼다면 북한은 외교적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습니다.
김정은, '뒷배' 확보로 외교적 득세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입장에서 가장 큰 성과는 미국과의 대화가 더 이상 급해질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북러 밀착과 북중 관계 복원을 통해 외교적 운신의 폭을 넓혔습니다. 윤창용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장은 "김정은으로선 중러와 밀착해 냉전구도를 부활시켜야 미국이나 한국을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중러와의 관계를 통해 원하는 질서를 구축하고, 핵군축 또는 동결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전망과 한국에 미칠 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높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답보 상태에 있어 북한과의 전격적인 북핵 관련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창용 원장은 중국이 자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에 외교, 경제, 안보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북중러 3각 연대에 대한 외교 전략뿐 아니라 중국과의 양자 외교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핵 연대 강화, 김정은의 '새로운 외교 전략' 부상
북한 김정은이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핵 연대'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한국에게는 더욱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북한이 핵군축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A.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다면,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대신 핵군축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이번 북·중·러 회담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A.북한의 외교적 입지가 강화되고, 한반도 안보 환경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에 대한 외교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Q.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어떻게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가?
A.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지연되면서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