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 꿈과 현실 사이… 주식 시장의 빛과 그림자
상장의 꿈: 스타트업 CEO의 간절함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유망한 스타트업의 CEO입니다. 투자 유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장' 여부입니다. 회사 이름, 사업 내용보다 상장 여부가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상장사와 비상장사는 신용도, 투자금, 홍보, 인재 채용 등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상장에 목숨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 기회의 문인가, 위험의 문인가?
상장은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일정 매출, 이익, 회계감사 등 꽤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기술특례상장은 예외를 둡니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만 있다면, 매출이 없어도 상장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입시의 '특례 제도'와 같습니다.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은 지금까지 260개 기업의 상장을 도왔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기술력만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성공 사례도 존재합니다. 기술특례상장은 적자 기업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기술특례상장의 함정: 셀리버리의 사례
하지만 기술특례상장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8년,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상용화라는 기대를 안고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매출은 급감했고, 신약 개발 계획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상장 폐지되었고, 5만 명의 투자자들이 약 1조 원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셀리버리의 사례는 기술특례상장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현황
KBS의 전수 조사 결과, 기술특례상장 회사 260곳 중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기업은 12곳에 불과했습니다. 5년 유예 기간이 끝난 76곳 중 16곳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기술 유망주를 뽑는 관문이 '좀비 주식'을 양산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상장 후 달라지는 기업의 모습
RNA 신약 개발을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한 A 기업은 상장 후 미용기기 유통, 부동산 임대업, 반려동물 용품 판매 등 본래의 사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상장 당시 내세운 기술과 상장 후의 사업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술평가와 사후 관리의 문제점
기술특례 기업은 상장 심사 전에 기술평가기관의 검증을 받습니다. 하지만, 평가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 있으며,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입니다. 상장 이후에는 일반 상장과 기술특례상장 간의 사후 관리 차이가 없어,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이 부족한 기업도 많습니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기술특례상장의 개선 방향
기술특례상장이 진정한 기술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상장 심사 전에는 더욱 정밀한 기술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고, 상장 후에는 기술 개발 진행 상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기술평가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여 사후 추적 관리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기술특례상장은 기술 유망주를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특례상장의 현실과 미래: 균형 잡힌 시각
기술특례상장은 스타트업에게는 기회의 문이지만, 투자자에게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셀리버리 사례처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기술력만 믿고 투자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큽니다. 기술특례상장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기술 유망주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기술특례상장이란 무엇인가요?
A.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Q.기술특례상장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게 자금 조달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Q.기술특례상장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A.상장 후 기술 개발에 소홀하거나,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등 사후 관리가 미흡할 경우 투자자에게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