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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소녀, 시인이 되다: 송명희 시인, 40주년 기념 시집 '그 나라' 발표

tisnow 2025. 6.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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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에서 시작된 찬양, 40년의 울림

1985년, 한 권의 시집과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름, 송명희 시인. 중증 뇌성마비를 안고 태어난 그는 골방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시’라는 언어로 찬양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시는 가녀린 호흡으로 써 내려갔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덧입은 채 멜로디와 만나 수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고, 마흔 해가 흘렀습니다. 40주년을 맞아 또 하나의 시집 ‘그 나라’를 준비하며, 그는 우리에게 시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손가락으로 전하는 시, 느린 인터뷰

시집 발표회를 일주일 앞둔 지난 13일, 기자는 송명희 시인과의 인터뷰를 제안받았습니다. ‘말이 느리고 목소리도 작아요. 손가락 하나로 타이핑을 해서 느리지만 태블릿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어요.’ 그날부터 매일 저녁, 시인과 기자는 카카오톡 문자창으로 연결된 ‘조금 느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질문 하나가 회신을 얻기까지 20~30분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가 전해온 응답은 가슴 깊은 곳에서 끌어낸 시에 대한 진심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깨진 질그릇에서 보배로운 그릇으로

1963년 6월, 송명희는 태어나자마자 생명을 잃을 뻔했습니다. 의사의 부주의로 소뇌를 다쳤고 아기는 울지도 몸을 가누지도 못했습니다. 사망선고까지 받았지만 새벽녘 딸꾹질 소리와 함께 다시 살아났고, 살아남은 그 순간부터 병약한 몸과 언어장애로 세상의 벽 앞에 놓였습니다. 또렷하지 않은 말, 가눌 수 없었던 몸은 장애가 장해로 여겨지던 사회적 시선에 찔리고 내몰리며 그를 골방에 가뒀습니다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에서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웠고 열여섯 살에 하나님을 만나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 세상과 만나다: 1500회 이상의 집회, 선교사로의 삶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고백하듯 적은 문장들이 시집과 찬양 음반으로 동시에 알려지면서 골방 속 시인의 삶은 1990년대 중반까지 1500회 이상의 집회를 인도하는 선교사로 바뀌었습니다이어 국내외를 오가며 선교단을 창단하고 30권에 이르는 저서와 수많은 찬양 가사를 남겼습니다. 1996년엔 국민배우 박상원과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함께 올라 자신의 곡 ‘나’를 부르는 박상원의 목소리에 맞춰 휠체어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으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시 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

시인으로서 살아온 지나온 삶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시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을 틀 안에 가둘 수 없다”는 문자로 답했습니다21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에서 열린 시집 발표회에선 시인 송명희가 수의(壽衣)를 짓듯 만들었다는 시 50편이 ‘그 나라’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습니다.

 

 

 

 

‘그 나라’를 향한 여정

송명희 시인은 시 ‘그 나라 25’를 붓글씨로 새긴 의상을 입고 등장했습니다‘그 나라 1’부터 ‘그 나라 50’까지 이어지는 시를 관통하는 주제에 대해 그는 “살다보면 지옥 같은 일들이 참 많은데 그 속에서 천국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돈, 집, 건강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곁에 계실 때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선 열린 음악회 못지않은 감동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송명희 시인의 40년, 시와 함께한 삶의 여정

송명희 시인은 40주년 기념 시집 ‘그 나라’를 통해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며,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제시합니다. 그의 시는 휠체어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처럼,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독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송명희 시인의 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A.송명희 시인의 시는 중증 뇌성마비라는 육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담아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Q.이번 시집 '그 나라'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A.시집 '그 나라'는 송명희 시인이 겪어온 삶의 고난과 그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50편의 시를 통해 삶의 다양한 측면을 성찰하고,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Q.송명희 시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송명희 시인은 우리에게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의 삶과 시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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