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령'에 한국이 웃었다! 항공업계, 49만 명의 유커를 잡아라
중국의 '한일령' 그 배경과 파장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을 사실상 제한하는 ‘한일령(限日令)’을 내리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뜻밖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 조치는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의 발길을 돌려 한국으로 유커(중국 관광객)를 유치하려는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발했습니다. 2012년 센카쿠(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당시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는데, 당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한국 관광 및 면세 산업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공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 노선 확대와 수익성 기대
주요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회로 보고, 중국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노선은 일본 노선보다 비행 거리가 길어 운임이 높고, 면세 쇼핑 수요도 많아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인천~푸저우 노선을 증편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중국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렸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가 장기화하면 한국으로 수요가 일부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 실적 쇼크를 일부 상쇄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한중 여객 수요: 무비자 적용의 효과
최근 한중 여객 수요는 양국 관광객 무비자 적용 등을 계기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중 노선 운항 편수는 1만 618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여객수는 153만 81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장에 더욱 힘을 싣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올해 1~10월 중국 노선 탑승객이 작년 한 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중국 노선 공략 강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 노선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1~10월 중국 노선 탑승객이 49만 5000명으로 작년 한 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우한, 대구~장자제 등 지방공항 중심으로 중국 소도시 노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LCC들의 공격적인 노선 확장은 중국 여행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항공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행 항공권 취소 사태와 항공사들의 대응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 취소·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15일 이후 중국 항공사에서 발생한 일본행 항공권 취소는 약 49만 1000건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항공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으로, 이탈한 중국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증권가의 전망: 대한항공 중심의 수혜
증권가에서는 한일령 반사이익이 LCC보다는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FSC(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노선의 운수권은 대형 항공사들이 과점하고 있다”며, “결국 이번 중국 관련 모멘텀 역시 대한항공에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대형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핵심 정리: '한일령' 그 이후, 한국 항공업계의 기회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는 중국 관광객 유치라는 뜻밖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급증하는 한중 여객 수요와 항공사들의 발 빠른 노선 확대를 통해, 올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국 관광객 유치, 무엇이 중요할까?
Q.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다양한 노선 확보, 매력적인 여행 상품 개발, 그리고 중국 관광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고, 중국어 서비스 강화에도 힘써야 합니다.
Q.LCC와 FSC,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A.현재로서는 중국 노선 비중이 높고, 주요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대한항공과 같은 FSC가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LCC 역시 공격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의 전망은?
A.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양국 관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사들은 차별화된 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