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가 자녀 정신건강까지 해친다고? [건강하십니까]

강남 3구의 청소년 우울증 증가 현상

최근 인공지능 ‘챗GPT’에 따르면, 강남 3구의 10대 우울증 환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데이터분석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10대 우울증 환자 비율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했습니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우울증 환자 비율도 높다는 점이 통계로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정신과 병원 개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을 나타냅니다.

 

 

 

 

입시 스트레스와 비교의 압박

서울 대치동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여호원 원장은 현재 중간 등급 학생이 2~3개년, 상급 학생이 4~5개년의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중1 수학을 공부하며 과제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로 친구들의 시선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교는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스트레스를 안겨주며, 성적이나 학습과정에 대한 환경 요인이 마음 건강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헬리콥터 부모의 위험성

김동희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헬리콥터 부모의 양육 방식이 자녀에게 필요한 자립심과 회복력을 키우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모든 것을 대신해주려 할 경우, 아이는 마음 성장의 기회를 잃게 되며, 이는 결국 정신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문제의 증상만 치료하는 경향

조희원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사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부담을 인식하지 못하고 과도한 학습을 강요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되어 청소년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치료 효과가 높은 아동기의 치료와는 달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이유는 잘못된 상태로 두뇌가 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번아웃 키즈 현상

'번아웃 키즈'란 과도한 학업 부담으로 무력해지는 아동·청소년을 지칭합니다. 학업 성취를 최우선 과제로 두는 경우, 심리적 문제를 간과하고 학습량을 줄이지 않는 부모가 많습니다. 심리 치료에 들어가더라도 효과가 더딜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정신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의 필요성

조희원 상담사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학습적인 지원에 그치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동희 교수는 사회의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소년 마음 건강,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는 지금, 부모와 어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녀의 자립심과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그들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독자들의 Q&A

Q.헬리콥터 부모란 무엇인가요?

A.헬리콥터 부모는 자녀 주변을 맴돌며 자녀의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양육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자녀의 자립심과 회복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Q.청소년 우울증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입시 스트레스, 동료와의 비교, 과도한 학습 부담 등이 청소년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요?

A.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자립심과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