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허구연 총재 면담: ABS, 피치클락,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현장
선수협, KBO에 직접 목소리 전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10일 오후 KBO 허구연 총재를 만나 현안과 관련한 선수들의 입장을 전달한다. 핵심 의제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ABS), 피치클락,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될 아시아쿼터 제도다.

정기 이사회, 3대 핵심 현안 논의
선수협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초 힐튼가든 호텔에서 제3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약 2시간30분간 회의를 진행했다. 이사회 종료 직후, 허구연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한다.

아시아쿼터 제도, 신중한 접근 필요
가장 큰 논의는 아시아쿼터다. 선수협은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세부 기준에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호주 선수까지 포함하는 건 기존 외국인 제도와 다를 게 없다. 실질적 아시아권 리그(일본·대만 등) 소속 선수로 한정해야 제도의 취지가 산다”고 밝혔다.

ABS 개선, 구장별 차이 고려
현행 ABS에 대해서는 찬성 기조다. 대신 개선점을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 크기가 다르다. 실제 타자·투수가 느끼는 판정 기준이 다르게 작동한다”며 “KBO가 ‘문제없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구장별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치클락, 긍정적 시선과 세부 항목 조정 요구
피치클락에 대한 시선도 긍정적이다. ‘경기 시간을 줄이자’는 의견에 선수협도 찬성한다. 그런데 내년 바뀌는 세부 항목 중 일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선수협은 “시간을 20~25초에서 18~23초로 줄이는 건 괜찮다. 하지만 투수의 견제 제한(3회)이나 투구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는 건 지나치게 빠르다”고 했다.

양현종 회장의 강조, 대화의 중요성
현장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KIA 양현종 선수협 회장은 “KBO가 선수 의견을 존중해주길 바란다. 제도가 바뀌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건 선수다.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요약: 선수협, KBO에 3대 현안 전달
선수협은 허구연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ABS, 피치클락, 아시아쿼터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선수들은 제도의 개선과 세부 사항 조정을 요구하며, KBO와의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선수협이 KBO에 전달한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요?
A.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ABS), 피치클락, 아시아쿼터 제도 등 3가지입니다.
Q.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한 선수협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실질적인 아시아권 선수로 한정하는 등 세부 기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Q.피치클락 관련 선수협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경기 시간 단축에는 찬성하지만, 투수 견제 제한 등 일부 세부 항목의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